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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직전 기업을 살리는 마지막 수단? 경제용어 '워크아웃'이란 무엇인가요?

by 레버리지남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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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스에서 자주 접하지만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워크아웃(Workout)'**이라는 경제용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기업, 워크아웃 추진", "워크아웃 신청" 같은 표현을 들으셨을 텐데요,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셨죠? 지금부터 워크아웃의 개념부터 실제 사례까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워크아웃, 무슨 뜻일까요?

워크아웃은 쉽게 말해 부실기업을 파산시키지 않고 회생시키기 위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입니다. 영어 단어 그대로 '운동해서 건강을 회복한다'는 의미처럼,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기업이 빚더미에 앉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을 때, 은행과 같은 채권자들이 모여 빚 상환 일정을 미루거나 일부 탕감해 주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워크아웃이 필요한 이유

한 기업이 무너지면 그 영향은 단순히 그 회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돈을 빌려준 은행, 함께 일하던 협력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수많은 직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공급망이 끊어지는 등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기업을 살리는 것이 모두에게 더 이로울 때, 워크아웃을 통해 회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시기에 많은 대기업들이 워크아웃을 통해 살아남으면서 이 제도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비슷한 개념으로 **법정관리(회생절차)**가 있는데, 두 제도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주로 은행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며,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절차가 비교적 유연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기업 이미지 손상이 적습니다.

반면 법정관리는 법원이 주체가 되어 법적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됩니다.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기업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고 절차가 복잡합니다.

 

워크아웃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워크아웃 절차는 대체로 이렇게 진행됩니다:

첫째,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합니다.

둘째, 채권단이 모여 이 기업을 살릴 가치가 있는지, 회생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합니다.

셋째, 채권단의 동의로 워크아웃이 시작되면 기업의 부채 상환 일정을 조정하거나 일부 탕감하고, 구체적인 경영 개선 계획을 수립합니다.

넷째, 기업은 인력 구조조정, 불필요한 자산 매각,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섯째, 경영이 안정되고 정상화되면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일반 기업으로 돌아갑니다.

 

실제 워크아웃 사례

대한항공, 대우조선해양, 쌍용자동차 등 여러 대기업들이 과거 워크아웃을 경험했습니다. 모든 사례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철저한 구조조정과 경영진의 의지,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소가 성공 여부를 결정합니다.

 

워크아웃의 양면성

워크아웃은 기업을 살리는 좋은 제도이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있습니다.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기에 처하면 어차피 구제해 줄 것'이라는 안일한 경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형평성 문제도 있습니다. 대기업은 '대마불사'(너무 커서 망하게 둘 수 없다)라는 인식 때문에 구제 기회를 얻는 경우가 많은 반면, 같은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은 그런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마치며

'워크아웃'은 단순한 경제용어가 아닌, 기업의 생존과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어떤 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는 소식은 그 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뉴스에서 '워크아웃'이라는 용어를 들으시면 그 의미와 맥락을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부실징후 기업의 갱생을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는 제도.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채권의 상환유예 이자율 경감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자구계획 이행을 요구하는 기업개선작업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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